별생각 없이 시선을 들어 올렸던 아크가 숨막히는 비명을 터트렸다천장에
별생각 없이 시선을 들어 올렸던 아크가 숨막히는 비명을 터트렸다천장에 거대한 젤라틴 덩어리 같은 물체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점액질을 질질 흘려 대는 집채만 한 반투명 몬스터시선이 닿자 몬스터가 와락 달려들어 아크를 휘감아 버렸다동시에눈앞에서 붉은 빛이 쉴 새 없이 번쩍 거렸다폴루션 슬라임의 소화액에 의해 산성독에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데미지 50스슬라임비명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슬라임은 아크를 완전히 감싸고 코와 입으로 물컹한 액체를 쑤셔 넣었다 그럴 때마다 정신없이 데미지가 가산되며 생명력이 빠르게 줄어들었다아크는 미친 듯이 발버둥 치며 점액질을 밀어내면서 밖으로 빠져나왔다 캑캑거리며 고개를 돌려보니 거대한 점액질이 통로를 가득 메운체 꿈틀거리고 있었다레벨이 무려 130이나 되는 폴루션 슬라임이었다슬라임 저게 슬라임이란 말이야슬라임이라면 당연히 아크도 알고 있었다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에서 초반에 만날수 있는 몬스터그러나 아크가 알고 있는 슬라임은 이렇게 흉측한 몬스터가 아니었다 동글동글하면서 폭신한뭐랄까몬스터라기보다는 유저들의 사랑을 듬뿍받는 마스코트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눈앞의 슬라임은 유저들의 사랑따위는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귀여움은 커녕 악취를 풍기며 꿈틀거리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더러워진다그 사이 슬라임의 몸이 주욱 늘어나더니 아크의 팔을 휘감았다붉은 빛이 번쩍거리며 산성 데미지가 들어왔다일격에 데미지는 불과 50밖에 안되지만 닿아있는 동안 생명력이 꾸준히 빨려나간다 산성 속성이라 장비의 내구도도 생명력만큼이나 빠르게 깎여 나갔다아크는 화들짝 놀라며팔을 잡아 뺐다몸 전체가 소화기관이라는 건가 그렇다면 속전속결이다아크가 번개처럼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미끌공격이 빗나갔습니다검은 허무하게도 슬라임의 몸에 닿자 점액질에 미끄러져버렸다당황한 아크는 한 걸음 물러나며 고양이의 눈을 시전했다 그러자 스랄임의 몸 중심에서 붉은 점이 떠올랐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밤톨만한 눈알아마도 저게 슬라임의 핵인 모양이군물리 공격이통하지 않고 작은 핵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아크는 해저에서 같은 특성르 가진 몬스터를사냥해 본적이 있다 수많은 촉수를 휘둘러댔던 제리피쉬짐작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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