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없습니다 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해서 자신
혀 없습니다 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해서 자신들의 성의만 과시하고 한국의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계략으로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각하 미국은 이제 중재자가 아닙니다 클린트는 요즘 급격히 악화된 반한 여론을 계산에 넣고 있습니다 그들에겐 오 히려 북한측의 기도가 국익에 바람직한 것입니다 292 밤의 대통령 제3부 ll 내일 아침에 결정이 됩니다 수상 각하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군대는 양국군이 동시에 물러나는 조건으로 합의할 것이고 그것이 결정되면 회담 내용을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조건은 수용하는 방향으로 합의하73습니다 대통령이 다짐하듯 말했으므로 하시모토는 잠시 대답하지 않았다대통령이 말을 이었다 그렇게 되면 정부는 정식 대표단을 파견해야겠지요 이게 뭐야 중앙일보의 외신부 이기팔 기자가 팩스 용지를 바라보며 소리 치자 주위에 있던 동료들이 모여들었다 아니 이것 파리의 회담 내용 아냐 중앙일보 워싱턴 지사에서 팩스로 보내온 것인데 한글로 되어 있어서 모여든 사내들은 금방 읽어 내려갔다 이런 개같은 누군가가 소리쳤고 여러 개의 손이 뻗어 나와 팩스 용지를 잡아 채다가 귀퉁이가 겨 나갔다 소란이 일어난 것이다 계엄령 선포 이후로 엄격한보도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언 론 매체들은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전쟁 이외의 선택이 없다는 것에 그들 모두가 공감하고 있었으므로 국론 통일과 애국심북한에 대한 적개심 고취에 각 언론사는 스스로 방법을 개발하여 국 민을 단결시키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놀랄 만한 성과를 이 루었다 국민은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었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항복의 조건 293각오가 다져지고 있었던 것이다 편집 국장 안현식이 들어섰을 때 외신부 안에는 다른 부서의 대부 분의 기자들까지 들어차 있어서 그는 겨우 사람들을 헤치고 이기팔 에게로 다가갔다 수십 명이 모여 서 있는 외신부에 무거운 정적이 깔리고 있다 안 현식이 팩스 내용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그 정적은 더욱 깊게 사무실 에 내려앉았는데 이기팔은 그것이 더 견딜 수가 없었다 대부분의 동료들은 내용을 듣는 순간 분노의 고함을 치고 거친 욕 설을 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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