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다 사무실에 자리잡고 앉았을 때 고영호가 조심스런 시선으로 김명천을 보았다오
들이다 사무실에 자리잡고 앉았을 때 고영호가 조심스런 시선으로 김명천을 보았다오랜만입니다 그동안김명천의 시선을 받은 고영호가 말을 멈췄다 물론 김명천의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최경태는 직원들과 장시간 회의를 했다 김명천의 방문 목적과 대책을 논의한 것이지만 아무것도 결론은 나지 않았다 목적을 몰랐기 때문이다우선 이분들을 소개시켜 드리지김명천이 옆에 앉은 고려인들을 가리켰다여기계신 이선생은 시베리아 지역 고려인 회장님이시요 그리고 이분은옆에 앉은 사내는 고려인 신문사 사장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하바로프스크 주의원이었던 것이다 모두 유명한 고려인들이다소개를 마친 김명천이 정색한 얼굴로 고영호를 보았다 아직 고영호는 무슨 영문인지 감도 잡지 못한 표정이었다 옆에 앉은 최경태 또한 마찬가지였다 둘을 훑어본 김명천이 다시 입을 열었다하바로프스크 주정부는 물론이고 모스크바 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겁니다김명천이 눈만 꿈벅이는 둘을 향해 웃어 보였다일성전자가 나서 준다면 말이지요무엇을 말입니까참다못한 고영호가 물었다 이미 정시환의 구출대가로 3000만불을 김명천의 구좌로 송금시킨 고영호이다또한 김명천의 고려인 마피아 조직은 이제 일성전자의 보호자 입장이 되어 매달 보호비를 상납하는 신세가 되었다 거기에다 또 무슨 부담이 겹칠지 불안해진 것이다 고영호의 표정을 살핀 김명천이 쓴웃음을 지었다북부지역 임차에 관한 일이요놀란 고영호와 최경태가 서로 얼굴을 마주보았다 그들도 안다 시베리아 동북부의 거대한 동토는 아직 미개척지였고 삼림과 순록떼만 동토에 자리잡고 있을 뿐이다한반도 면적의 20배가 넘는 거대한 대륙이 러시아 정부에 의해 국제 경쟁 임차지역으로 선정되어 있는 것이다 그때 김명천의 말이 이어졌다여기 계신 고려인 연합회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실 겁니다 따라서 한국의 대기업인 일성전자가 전면에 나선다면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김명천의 목소리에는 열기가 띄어졌고 눈빛은 생기있게 반짝였다20040512 084228하지만 경쟁이 심할텐데하고 최경태가 처음으로 나섰을 때 김명천은 옛직속상관을 향해 입맛을 다셔 보였다일본상사 두곳과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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