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났던 것이다 경찰로서도 이집트주재
물러났던 것이다 경찰로서도 이집트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무슨 통보가 온 것도 아닌데다 피해자라는 사내가 그만 두겠다니 미친놈 취급은 했지만 순순히 보내주었다 미숙과 정희는 한참을 시달린 터라 멍한 표정이었다 조철봉이 옆에 선 미숙을 보았다에어로빅 강사라구미숙이 흘끗 시선만 주었고 조철봉은 쓴웃음을 지었다내가 돈 찾으려고 그런건 아니었어 멀쩡하게 당한 것이 화가 났을 뿐이야정말 돈 아깝지 않아요머리를 돌린 미숙이 묻자 조철봉의 시선이 정희에게로 옮겨졌다미숙이한테서 3천불 받았어정희가 놀란듯 눈을 크게 떴다그게 무슨 말예요정희 몫으로 3천불을 주었는데 물론 정희가 내 후배 파트너가 되는 보상으로 말이야그러고는 조철봉이 이맛살을 찌푸렸다이건 구분하기가 조금 복잡하군 정희를 팔았다고는 하지만 미숙의 단독 플레이로 볼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난 모르는 일예요그렇다면 미숙이 독식해도 되겠다조철봉이 머리를 끄덕였다정희는 이번 작전에 전혀 참가하지 않았으니까 말이야미숙이 눈을 치켜떴을 때 조철봉이 생각난듯 다시 물었다참 그 일본항공 스튜어디스한테 찾아가 1천5백불을 되찾아 온 것은 압권이었어 난 그렇게까지 할 줄을 몰랐거든얘 가자버스가 온 것도 아닌데 미숙이 가방을 쥐고 정희에게 재촉했다 그러자 정희가 오히려 조철봉에게 바짝 다가섰다그건 뭔데요내가 일본항공 여자한테 안내비로 2천불을 주었거든 그런데 미숙이 내 지시라면서 계약을 취소하고 1천5백불을 찾아간거야얘 가자니까미숙이 이번에는 소리치듯 말했을 때 정희가 눈을 치켜떴다갈테면 먼저 가그때 조철봉이 말을 이었다미숙이는 나한테도 파트너가 되겠다면서 3천5백불을 가져갔으니까 모두 8천불을 챙겼지 아마 그돈으로 에어로빅 사무실을 얻을 수 있을거야나쁜년잇사이로 말한 정희가 미숙에게로 몸을 돌렸다그래놓고 나한테는 짠돌이를 만나서 3백불만 받았다고 해 그러고서 나를 팔아 이게 무슨 망신이야얘 그말 믿어미숙이 따라서 눈을 치켜떴지만 목소리는 높지 않았다 그때 조철봉이 다시 정희에게 부드럽게 말했다내가 돈 돌려 받으려고 이러는 것이 아냐 그냥 사실을 말해주려는 거야 그리고 한마디 덧붙인다면조철봉이 턱으로 앞에 선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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